이미 종영했지만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서대영 역을 맡은 배우 진구(36)와 윤명주 역의 김지원(24)도 12살 차이로 '띠동갑이었다.
서로에게 "연세에 비해 굉장히 천진난만하시다" "또래보다 생각이 깊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낸 두 사람은 극 중에서 '다나까' 로맨스를 선보였다.
절절한 러브라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12살 어린 김지원이 직급을 내세워 진구에게 "귀하는 상급자에게 경례도 안 하고 가나?" "다치지 마십시오. 명령입니다" 등의 명령조 대사로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은 신선하기까지 했다.
마찬가지로 최근 종영한 MBC 주말극 '결혼계약'의 이서진(45)과 유이(28)도 무려 17살의 나이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서진이 철없는 재벌 2세 한지훈으로, 유이가 7살 딸을 둔, 철이 잔뜩 든 싱글맘으로 설정해 극에서는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무색했다.
이서진은 드라마 종영 이후 인터뷰에서 "오히려 또래였으면 신경이 더 쓰였을 것 같다. 어리니까 연기하기가 편했고 유이도 저를 믿고 따라와 줬다"고 말하기도 했다.